암호화폐 선물거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이용하시는 가장 유명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입니다. 그리고 바이낸스 다음으로 유명한 거래소가 바로 FTX 거래소인데요. 이 FTX 거래소에서 뱅크런이 일어났고, 파산 직전까지 갔다고 합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FTX 사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뱅크런이란?
뱅크런은 예금자들이 돈을 찾기 위해서 은행으로 몰려와 공포에 휩싸여 인출하고자 하는 심리가 지속해서 악화되고, 대량의 인출 요구가 일어나는 사태입니다. FTX는 은행이 아닌 암호화폐 거래소이기 때문에, 예금이 아닌 거래소 이용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사태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FTX 뱅크런 사태 정리
11월 2일
암호 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 US에서는 FTX 거래소의 관계사이자 대형 VC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금난을 경고하는 보도를 했습니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6월 30일 기준 146억 달러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FTX에서 발행한 거래소 토큰인 FTT 토큰이 36억 6000만 달러 상당으로 가장 높은 비중이고, 이 FTT 토큰은 21억 6000만 달러로 세 번쨰로 큰 규모로 담보가 잡혀있었고, 80억 달러의 부채 중에서 74억 달러가 대출금 형태이며, 락업된 FTT 토큰은 2억 9200만 달러 규모라는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11월 4일 ~ 6일
11월 4일에는 셀시우스가 파산하기 이전에 셀시우스의 문제점에 대해서 보도한 적이 있는 더티버블미디어가 알라메다 리서치는 셀시우스와 매우 닮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고로 셀시우스는 루나처럼 폰지사기 형식으로 몸집을 키웠지만 결국 2022년 7월에 파산신청을 한 미국의 암호화폐 대출 업체입니다.
11월 5일에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CEO인 창펑자오가 "Crypto is high risk", 즉, 암호화폐는 너무 위험하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후에는 2300만 개의 FTT토큰이 바이낸스로 옮겨졌고, FTT는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11월 6일에는 알라메다 리서치의 CEO인 Caroline이 트위터에 자신들의 자산 규모가 $10b 이상, 즉, 10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11월 7일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가 FTT를 청산하는 것은 루나를 통해 배운 위험관리 전략이고, 앞으로는 뒤에서 다른 업계 플레이어를 상대로 로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FTT 토큰의 가격은 계속 떨어졌고 샘 뱅크먼 프라이드(일명 뽀글이) FTX CEO는 창펑 자오에게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11월 8일
바이낸스는 FTX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니다. 이 때, CZ(창펑 자오)는 유동성 위기에 부딪힌 FTX가 도움을 청했고,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LOI(구속력 없는 투자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뽀글이도 바이낸스와 전략적 거래에 대해서 합의했다고 인정했습니다.
11월 9일
바이낸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자신들이 통제할수 없다고 밝히며, 기업 실사, FTX 고객 자금에 대한 부실한 관리, 미국 관계기관 조사 의혹 등으로 인해서 FTX 인수를 하지 않기로 밝혔습니다.
마치며
FTX는 루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많은 알트코인들과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FTX와 관계된 수많은 알트코인들, 알라메다 리서치 포트폴리오에 들어있는 알트코인들은 이미 폭락을 겪었으며, 특히 한 때 20만 원 이상까지 올랐던 솔라나는 11월 9일 2만 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잠깐씩 변동성만 먹으러 들어가야지, 장기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낀 사태였습니다.
'경제 > 기타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CP금리가 높으면? (0) | 2022.11.15 |
---|---|
전세 계약 종료 통지하는 방법 (1) | 2022.11.12 |
깡통전세 사기 예방법 3가지 (0) | 2022.11.10 |
IRP 계좌와 연금저축계좌 비교 (0) | 2022.11.07 |
연금저축계좌 세액공제 혜택과 유의사항 (0) | 2022.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