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본위제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금본위제는 현대의 화폐 시스템에 도달하기 전 1930년대 초반까지 대세였던 화폐 정책입니다. 과연 금본위제는 어떤 제도이길래 인기를 끌었는지 금본위제의 뜻과 특징, 그리고 어떠한 한계점이 있었길래 현대의 시스템으로 바뀌었는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본위제의 뜻
금본위제는 영어로는 Gold Standard라고 하며, 직역하면 금을 기준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무엇의 기준을 금으로 한다는 것이냐면 바로 화폐의 발행입니다. 즉, 금본위제는 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금의 무게에 해당하는 만큼만 화폐를 발행하겠다는 제도입니다.
금본위제에서의 화폐와 현대 화폐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금본위제를 채택하면 화폐의 발행량이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에 제한을 받지만, 현대 화폐는 이러한 제한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무제한 양적완화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금본위제에서의 화폐는 태환이지만, 현대 화폐는 불태환 화폐입니다. 태환화폐가 무슨 의미냐면 교환이 되는 화폐라는 뜻입니다. 즉, 은행에서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불태환 화폐는 사실 교환이 불가능해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지만, 명목상 가치를 가진다는 명목 화폐(fiat money, 피아트 머니라고도 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금본위제도의 특징
금본위제에서 무역 적자는 금의 유출을 의미합니다. 즉, 금이 유출된다는 것은 통화량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금이 유입된다는 것은 통화량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통화 정책을 내는데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통화량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폐 가치가 금의 무게에 고정되다 보니 환율 역시 고정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금본위제의 한계
금본위제의 특징이 정부가 통화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기본적으로 화폐 공급이 불안정해진다는 뜻이고, 경기 변동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금본위제를 채택한 여러 나라들 중 한 나라의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면 다른 나라에도 그대로 전달되기도 하며, 경제 성장 속도에 비해 금의 매장량은 매우 부족합니다. 게다가 각 국의 중앙은행들은 금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필요 없는 국제적인 갈등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금본위제의 뜻, 특징, 한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조사하면서 금본위제에 대해서 보다 명확하게 알게되어, 왜 금본위제를 폐지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트코인 역시 금과 비슷한 문제점(매장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트코인의 의미에 대해서 보다 깊게 고민해볼 이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경제 > 기타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GDP, GNP, GNI, GDI에 대한 이해 (0) | 2022.12.07 |
---|---|
경기침체 뜻과 기준 (0) | 2022.12.06 |
청년 월세 지원제도에 대해서 총정리 (0) | 2022.11.30 |
주식 거래대금과 거래량 뜻과 중요성 (0) | 2022.11.29 |
계좌번호로 단위 농협, 농협 은행 구분하는 방법 (0) | 2022.1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