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주가 떨어지는 이유

지난 9월 9일부터 국내 대표 IT 공룡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소법 때문입니다. 과연 금소법이 무엇이기에 이 거대 공룡들의 주가를 이렇게 떨어뜨렸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하락

9월 8일부터 연이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엄청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는 9월 7일 종가기준 154,000원이었고, 9월 8일에는 138,500원까지 빠졌습니다. 9월 9일 종가 기준으로는 128,500원까지 빠지면서 7일 종가에서 무려 16%가 넘게 빠졌습니다. 네이버는 카카오보다는 조금 덜 빠졌지만, 큰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네이버는 9월 7일 종가기준 444,500원에서 8일 종가 기준 409,500원이 되었고, 9일 종가 기준으로는 399,000원까지 빠지며, 10%가 넘는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주가 하락의 이유

국내 IT 대표기업을 고르라고 하면 항상 뽑히는 이 두 기업의 하락은 금소법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네이버 파이낸셜과 카카오 페이에서 운영하는 펀드, 보험 등의 상품을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행위로 판단했는데요.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들이 이런 상품들을 소개하는 것이,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여당의 규제 예고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9월 7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된다"며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네카오를 바라보는 개인적인 시선

그렇다면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많은 카카오 주주분들께서는 실망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카카오는 지나치게 고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따라서 이정도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들어갈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액면분할 전후로 엄청난 상승을 경험했고, 여전히 액면분할 직후 가격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인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10일 장에서도 떨어진다면 다음주 월요일 장에서는 주어볼만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멈춘다면 카카오를 매수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를 카카오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기는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역시 5월부터 엄청난 상승랠리를 이어왔습니다. 따라서 이정도는 여기까지 하락한 것은 건전한 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더 하락할 경우 매수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약 장기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장기투자를 한다면 평단에 대한 의미는 낮아지고, 기계적으로 매달 투자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게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