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A와 B의 차이는?

버크셔

세계 최고의 투자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워런 버핏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겠죠. 그런 워런 버핏이 경영하는 회사가 있는데, 바로 버크셔 해서웨이입니다. 그런데 버크셔 해서웨이는 클래스 A 주식과 클래스 B 주식이 있죠. 그렇다면 두 주식의 차이점이 뭘까요?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식 분할
• 의결권
• 변환 권한
• 마치며

 

 

 

 

주식 분할

BRK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티커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A는 당연히 클래스 A 주식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죠. 즉, BRK A가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식입니다. 버크셔 A 주식은 현재 525,425달러로 한화로 7억이 넘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주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격에도 불구하고 워런버핏은 버크셔 A 주식의 주식 분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 이유는 A 주식은 장기간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원래 클래스 A 주식만 존재했지만 단위 신탁이나 뮤추얼 펀드를 거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클래스 B 주식을 상장시켰습니다. 즉, 펀드에게 높은 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버크셔 해서웨이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상장된 주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버크셔 B주식은 소액 주주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상장된 주식인만큼 주식 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첫 상장 때는 A주식 1개를 50개로 쪼개서 상장하였지만, 그 이후로 계속 주식 분할을 실시해서 현재는 1500대 1이라고 합니다. 즉, B주식은 A주식보다 저렴하고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수익 실현 측면에서 장점도 있습니다. 

 

 

 

의결권

버크셔 해서웨이는 A주의 주주들이 B주의 주주들보다 훨씬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1주를 매수할 때 필요한 가격이 다른만큼 당연한 이야기이죠.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1500배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약 1만 배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부 주식에(버크셔의 경우 A주식) 일반 주식(버크셔의 경우 B주식)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거나, 주식 보유기간에 비례해서 의결권을 차등 부여하는 것을 차등 의결권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에는 차등 의결권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변환 권한

클래스 A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B주식으로 변환이 가능하지만, B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A주로 변환이 불가능합니다. 이 변환 권한은 A주식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유동성이 떨어져 수익 실현 측면에서 불리하고,  A주식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을 매도하고 싶은 경우를 위해서 제공하는 권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치며

버크셔A, B 장기차트

오늘은 버크셔 A주식과 B주식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있더라도 결국엔 둘 모두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인 만큼 장기차트의 움직임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버크셔 A 주식을 가지고 싶어서 매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A주식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