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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TF

미국 장기 채권 TLT - iShares 20 Plus Year Treasury Bond

by skyblues 2021. 9. 26.

추석 즈음 조정 덕분에 폭락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조금은 사그라들긴 했습니다만, 그 이후에는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폭락장이 온다면 주식으로 이루어진 자산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상황을 대비해 안전 자산을 마련하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금, 달러, 채권이 있는데, 그중에서 오늘은 채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iShares 20 Plus Year Treasury Bond(Ticker: TLT)

이번에 이야기할 TLT는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 입니다. 정확히는 채권이 아니라 20년 초과의 잔존만기를 가진 미국 국채로 구성된 지수를 추적하는 ETF이지만요. 어쨌거나 TLT는 채권을 추적하기 때문에 채권과 동일하게 움직여 채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품입니다. TLT는 만기까지 20년 이상의 채권을 보유해 장기 금리 변동에는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그리고 장기라는 특성상 미국 국채 치고는 변동성 또한 상당히 큰 편이죠. 대신 이율은 단기 국채보다 높습니다.

 

 

헤지 수단 

헤지의 사전적 정의는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보유하려는 자산의 가격이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없애려는 시도입니다. 즉, 고위험 자산인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비율을 높임으로써 코로나19, 리먼브라더스, 미중 무역분쟁 등 자산 가치의 폭락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qqq 장기 백테스팅
qqq 장기 백테스팅

잘 안보이실수도 있지만, 위의 사진을 보시면 빨간 선은 QQQ 70%와 TLT 30%인 포트폴리오이고, 파란색 선은 QQQ 100% 포트폴리오입니다. 중간에 보면 파란색 선은 폭락하고 빨간색 선은 어느 정도 자산 방어를 하는 게 보이시죠?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에는 돈이 몰렸고, 결국 자산을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백테스팅대로면 헤지를 진행한 포트폴리오가 헤지를 진행하지 않은 포트폴리오보다 수익률이 낮습니다. 하지만 이때 채권을 전부 팔고, QQQ를 매수했으면 어땠을까요?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QQQ를 들고 있는 게 수익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지만, 당시로 돌아가면 월간 MDD가 49%가 넘어가는데 과연 견딜 수 있을까요? 하지만 QQQ+TLT 포트폴리오는 월간 MDD가 32%에 불과합니다.

 

당시로 돌아가면 QQQ 몰빵 포트폴리오를 가진 사람은 MDD를 견디지 못하고 전부 손절을 하고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QQQ+TLT 포트폴리오를 가진 사람은 MDD 32%이기 때문에 견딜만 할 수도 있고, QQQ를 손절했다고 해도, TLT로 어느 정도 자산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론

장기적으로 봤을 때 QQQ 몰빵은 결국 원금회복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그 기간이 너무 깁니다. 또한, 리먼급 폭락이 오고 장기 침체에 들어갈 수도 있죠. 뿐만 아니라 뭐든지 몰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산 배분의 차원에서 채권도 어느정도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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